12월 23일까지 제품 수령을 원하실 경우, 12월 8일 전까지 주문을 완료해 주세요.
Change country/region
팔레 루아얄의 부쉐론 부티크, 1870~1880년경
1858년, 프레데릭 부쉐론은 파리 팔레 루아얄(Palais-Royal) 아케이드 아래에 위치한 갤러리 드 발루아(Galerie de Valois) 150번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당시 자본이 부족했던 그는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였고 총 10만 프랑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프레데릭 부쉐론은 독창적인 작품을 선정하는 안목이 있었기에 갈수록 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팔레 루아얄은 결정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이곳은 고상한 상류층이 가장 좋아했던 만남의 장소로, 당시 팔레 루아얄에는 명품 매장과 극장, 유명 레스토랑이 있었습니다. 1892년, 첫 번째 모험에서 성공을 거둔 메종 부쉐론은 매장을 1개에서 4개의 아케이드로 확장하여 팔레 루아얄 전체에서 가장 큰 주얼리 매장이 되었습니다.
방돔 광장 26번가
1893년, 프레데릭 부쉐론은 동시대 최고 주얼러 중 최초로 방돔 광장에 부티크를 오픈했으며, 이후 오뗄 드 노세(Hôtel de Nocé)를 인수하여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얼리 부티크를 탄생시켰습니다. 눈부신 햇빛이 들어오는 26번가를 선택한 그는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진열장에서 반짝이는 주얼리를 선보였습니다. 당시 나폴레옹 3세의 애인으로 유명했던, '여신(La Divine)'으로 알려진 버지니아 드 카스틸리오네(Virginia de Castiglione) 백작 부인은 오뗄 드 노세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프레데릭 부쉐론은 이곳에 온 지 몇 년이 지난 후 이 아파트를 자신의 개인 사무실로 개조했습니다.
2018년 리노베이션 후 26번가 부티크
엘렌 풀리-뒤켄(Hélène Poulit-Duquesne)은 2015년에 메종에 합류하자마자 이 공간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았습니다. 2018년 메종 창립 160주년을 맞이하여 그녀는 케어링 그룹의 지원하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방돔 광장 26번가의 명성을 되찾고 가족의 공간이었던 원래의 저택으로 되돌리고자 했습니다.
문화재 수석 건축가인 미셸 구(Michel Goutal)은 이러한 목표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방돔 광장 26번가의 장식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에르 이브 로숑(Pierre-Yves Rochon)이 맡게 되었습니다. 그는 부쉐론에 항상 존재했던 자유로운 정신을 반영하여, 전통적인 주얼리 부티크의 코드에 변화를 주고자 노력했습니다. 혼자 머물게 되는 직사각형 테이블이 아닌, 직원과 고객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원형 테이블을 선택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모든 공간의 장식은 마치 각 세대가 집에 자신만의 흔적을 남기듯 현대적인 감성과 예술 작품, 빈티지 피스로 완성되었습니다.
부쉐론 아파트의 살롱
4층은 개인 저택의 가족 정신이 가장 잘 표현된 장소입니다. 실제 아파트처럼 꾸며진 공간에서는 고객을 친구처럼 맞이하는 새로운 주얼리 매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고객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음료를 마실 수 있으며, 방돔 광장 부티크 위에 위치한 부쉐론 아파트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이 장소는 그 어느 때보다 부쉐론 정신의 정수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